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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 내아들, 잊지못할 내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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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jaewoo0511(소주♥소라) |
날짜 : 2011-05-25 22:29:47 |
조회 : 17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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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에 군을 제대하고 진돗개 한쌍을
우리 영감님이 데리고 오셧다.
가족같이 한2년을 지내다 어느날갑자기
암컷이 사라졌다.
할매가 개장수에게 팔아버린것이다..
이유인즉슨.. 먹을거주면 혼자다먹는다는 것이었다.
먹을것을 주면.. 먼저 양보하고 다먹을때까지 기다렸다가
남으면 그제서야 먹었던 아이가
소주였다.
힘이없어서가아니라.. 그냥 양보한것이다.
힘도 더쌧고 숫컷이었고..
그만큼 마음이 깊은 아이가 소주다.
그리고 내가 회사를 그만두고 여기저기 나가산다고
집에 가끔씩 들렸지만..
여전히 주인 이란 개념은 나였나보다.
밥이랑 물이랑 이것저것 주는건 할머니 할아버지였는데
여전히 이아이에게는 내가 주인이고
나머지는 식구였나보다..
풀어놓으면 언제나 내곁에서 쉬었고
내곁에서 놀았다..
어떤 힘든일이있어도
집에오면 항상 밝게 맞아주고..
...
..
.
그제...
저녁11시쯤에 소주가 하늘 나라로 가버렸다..
그동안 병원도 한번 안데려가고..
뒤늦게 사상충이란 병이란걸알았지만
너무 늦었었나보다..
의사선생님말로는 걸린지 3년정도 된것같다고했다..
그리고 뒤늦게 치료를 시작..
약 3주간의 사투끝에.. 복수가차고..
탈수와 빈혈..
입원과 주사와 닝겔 진통제..
소용이없었나보다..
결국 손으로 복수를 빼고..
차에태워서 집으로왔다..
오자마자.. 한시간 지났을까..?
조용히 떠났다..
집에오길 기다렸나보다..
죽어도 집에서 죽을려고 기다렸나..
..
미안해..
정말 미안해..
나같은 주인만나서
많이 놀아주지도 못하고..
부디 좋은 세상으로가서
다음생..
다시만나자.
꼭 다시 만나.
그땐 정말 이생에 못해준거
,,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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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사랑내아들.JPG (121,내려받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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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순엄마: 소주야 좋은곳으로 가거라....고견의 명복을 빕니다.... [2011-07-18 17:0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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